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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던트로 아기 신발 만들기(폰던트 장식)

by 쿠키포유 2023. 10. 13.

도착한 지 한참 지난  폰던트를 드디어 열어보았습니다.  

1. 폰던트 살펴보기

1) 형태

은색 포장지를 열어보니 폰던트는 정말 하얀 지점토 같이 생겼습니다.

촉감도 단단한 지점토 같습니다.

 

2) 향

향은 풍선껌향이 납니다. 

 

3) 맛

맛을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는데 먹으면 어디서 먹어봤다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 포도맛 풍선껌 맛 같기도 한데 

껌이 그대로 남는 것이 아니라 녹아서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4) 성분

설탕, 정제수, 옥수수시럽, 팜유, 트라가칸스검, 글리세린, 아라비아검, CMC, 가공옥수수전분,소브산칼륨, 합성향료(바닐라향)

 

5) 유통기한 : 2025년 9월 3일 

한 2년 정도로 넉넉합니다. 

 

2. 폰던트 조색

 

폰던트를  처음 만져보면 되게 단단, 딱딱합니다. 

거기에 물을 살짝 더해준 후  조물조물 반죽을 만져주면 

말랑말랑해집니다. 

식용색소를 살짝 한 방울만 넣어 서다 시 반죽해 줍니다. 

작은 양으로도 진한 색이 나서 젤타입 색소를 사용하는 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액체 식용 색소를 사용해도 충분히 색이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아이싱 할 때는 아이싱 묽기에 영향을 안 줘서 젤타입 식용색소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액체식용색소를 넣어도 한 방울 정도라 폰던트 할 때는 별로 영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폰던트로 아기 슈즈 만들어보기

1) 아기슈즈 커터 만들기

 저번 포스트 '폰던트 배송 완료 & 활용방안 고민 중'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기슈즈 커터를 만들어 봤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발끈 구멍, 신발 밑바닥, 앞부분, 뒷부분 이렇게 4 부분으로 구성했습니다. 

아기슈즈2.stl
0.42MB

STL 파일 공유드립니다. 필요하시면 출력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으로! 이 커터는 식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식품용기 적합성검사'를 통과한 필라멘트를 사용해 주십시오.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가능한 필라멘트가 나옵니다.  ( 제가 광고를 할 수는 없으니 상호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일반 필라멘트로 출력한 경우 투명 비닐랩을 깔아서 직접 식품에 닿지 않게 유의하여 사용해 주십시오. 

 

(3D 프린터가 없는데 이 커터를 사용해보고 싶으신 경우 고 하시면 블로그 댓글로 달아주세요. 선착순으로 1~2개 정도는 배송비+재료비 정도만 받고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두 분 이상은 저도 현생 살아야 해서 힘듭니다.)   

 

3D 프린팅 하는데 베드 설정이 45도로 너무 낮아 출력물이 베드에서 떨어졌는데 계속 인쇄를 해서 난리가 났네요.

65도 올리고 한번 더했더니 정상 출력이 되었습니다.  

전에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베드 설정 변경해 놓는 걸 또 깜빡했습니다.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합니다. )

 

2. 폰던트로 커터 찍기

 

폰던트 두께를 2mm, 3mm, 6mm 중 어떤 걸로 할지 고민했는데

저는 머리가 나빠서 몸으로 또 고생했습니다. 

(대충 다 만들어봤다는 이야기..)

 

2mm로 해보니 너무 얇아서 신발 앞부분과 뒷부분을 붙였을 때

지탱을 잘 못하고(폰던트를 세우려면 신발안에 뭔가 집어넣어야 할 듯합니다.)

 

6mm는 아기슈즈 큰 키에 비해 너무 두꺼워서 그다지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3mm로 폰던트를 펴서 커터를 찍어줍니다. 

커터로 잘린 가장자리 부분을 손으로 잘 정리해 주고

신발 뒷부분 폰던트에 신발끈 들어갈 구멍도 위치를 잘 선정해서 뚫어줍니다. 

 

추가적으로 신발 테두리를 만들어주고 또 신발끈도 만들어줍니다. 

신발테두리는 대충 신발을 한 바퀴 두르고 남을 정도로 길게

적당한 너비의 칼국수 면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신발끈은 만드려 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동글동글한 원통형의 긴 신발끈을 생각했었는데..

손으로 밀어서 만드려고 하니 일정한 굵기의 원통이 만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슈가건 같은 도구를 괜히 쓰는 것이 아니네요. 

(역시 사람은 도구를 써야... 슈가건을 사려고 확인해 보니 5만 원 정도로 좀 비싸서 슈가건을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여하튼, 필요한 폰던트 모양(뒤판, 앞판, 밑판, 신발 테두리, 신발끈)을 다 만들었으면

결합되는 폰던트 면에 붓(네이버에 슈가크래프트용 붓을 팝니다!)으로 물을 살짝 묻혀

폰던트들을 합체시켜 줍니다. 

 

신발끈은 다 뚝 끊어져 버려서 그냥 리본을 대신 달았습니다.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리본도 식품에 닿는지라... 약간의 처리를 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 거라는데 제가 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기슈즈 최종 완성입니다.

 

흠! 처음 한 것 치고 예쁩니다.

혼자 대만족 했습니다. 

다음에 출산 예정인 집에 슈즈 2개를 폰던트로 만들어 장식한 케이크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